지난 11월 6일(토요일), 용인혁신교육지구 ‘배움이 있는 교육’사업의 하나로, 태성중학교(차기요 교장) 학생 24명과 인솔교사 9명은 가을이 짙게 깔린 용인 처인구에 있는 ‘청년 김대건 길’을 완주했다.
양지 은이성지에서 시작해, 신덕고개를 넘어 해실리 마을길을 걸었고, 망덕고개를 넘어 장촌마을을 걸었다. 또 애덕고개를 지나, 석포숲공원에 도착함으로, 마침내 4시간 남짓한 장정을 마쳤다.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진행된 ‘처인마을 바로 알기 프로젝트’를 통해, 간접적으로 얻은 배움이 현장을 직접 걷고 느끼는 생생한 배움으로 전환되는 체험이었다.
학생들의 이번 체험은 200년 전 '김대건'신부의 탄생을 기리는 듯, 용인마을과 산천을 수 놓은 단풍과 낙엽을 눈과 마음으로 새기며 걷는 뜻깊은 도전이었다. 또 석포숲공원의 산림 200만평을 기부한 '송창근' 선생님의 선행도 마주 할 수 있었다.
마을을 사랑하는 일이, 나라를 사랑하는 일임을 새삼 깨달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